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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생 강원옥씨 친부모 찾아 철원 방문
철원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얼굴을 알지도 못한 채 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부모를 찾기 위해 철원을 찾았다.
미국 입양한인 해니(한국명:강원옥)씨는 지난 11일 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자신이 발견됐던 갈말읍 지포리 지포교를 찾았다.입양기록에 따르면 강씨는 1977년 1월28일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사흘 후 인 1월31일 지포교 인근에서 발견돼 2월1일 홀트로 보내진 후 미국으로 입양됐다.
무용가로 성장한 강 씨는 자신의 뿌리를 알고 싶어 최근 한국으로 입국해 갈말읍 지포교를 방문했고 이곳과 멀지 않은 곳의 철원문화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마침 문화원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던 지역작가 김우듬지 작가를 만나면서 강씨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알려졌다.강 씨의 한국 이름 '강원옥'은 당시 홀트에서 강원도의 '옥'이라는 의미로 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강 씨는 "내가 발견된 곳과 부모님에 대한 궁금증으로 철원을 찾았다"며 "지난 11일 철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보여준 관심은 마법과도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모를 만나고 싶은 이유는 내가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라며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철원을 찾은 여정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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