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100명이 넘는 의사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의사 100여 명 이상을 추가로 입건했다"며 "입건된 의사들을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율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최근까지 2천만 원 이상 수수에 연루된 의사 14명과 제약사 관계자 8명을 입건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제약회사 관계자와 영업사원 등 70여 명을 참고인 조사했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된 의사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대한 협박성 수사'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찰은 "의협의 집단행동과는 전혀 별개"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모두 32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