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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의 뜻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난 트럼프를 한번 이겼고,토트넘 대 울버햄튼다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서 후보 교체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잘못 부르는 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성과에 관련한 질문에는 "이보다 더 성공적인 회의를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외교적 리더십'을 부각시켰다.
이번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에 즉흥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지 여부와 관련해 또 한번의 '시험대'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선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마이크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신사 숙녀 여러분,토트넘 대 울버햄튼푸틴 대통령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이,토트넘 대 울버햄튼바이든 대통령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내가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