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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시청 앞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유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사고 원인은 아직도 의문에 싸여있습니다.

이번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어제 오후 또 놀랄만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70대가 몰던 택시가 돌진해서 3명이 다쳤는데,이번 운전자 역시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우선,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포토어제 오후 사고부터 짚어보겠습니다.70대가 몰던 택시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돌진해 3명이 다쳤는데요.이번 운전자 역시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질문 2> 그런데 급발진을 주장하면서도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고 충격으로 경황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다소 모순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질문 2-1>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 역시 음주상태는 아니었지만요,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데요.운전자는 '진통제 성격으로 처방받았다'고 밝혔는데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3> 어제 국립중앙의료원 앞에서 일어난 사고와 시청역 역주행 사고 모두 공교롭게도 가해자 연령이 높다보니 고령 운전자 자격 논란이 계속 나옵니다.고령화 사회에서 68세부터 고령운전자로 분류해 제약조건을 가하는 게 맞느냐는 시각도 있고요,이 문제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4> 앞으로 조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이번에는 시청 역주행 사고와 관련 내용 짚어보죠.우선 이번 사고의 주요 쟁점은 급발진이냐,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포토아니냐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포토급발진 여부를 가를 쟁점이 무엇인지부터 간략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질문 5> 이런 기준으로 어제 경찰 발표를 짚어보자면요.우선,운전자의 부인이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상황인데요.경찰의 결과 발표에서도 급제동할 때 생기는 스키드마크가 없었다고 하죠,스키드마크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건,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질문 5-1> 그런데 경찰이 처음에는 스키드마크가 있었다고 했다가 이후 유류물 흔적이었다고 정정하는 일이 있었는데요.이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인가요?수사가 부실한 거 아니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질문 6>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사고 차량이 천천히 섰다고 말하고 있는데요.차량이 감속하며 스스로 멈춘 점,주행 중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질문 7> 말씀처럼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면 브레이크등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켜지지 않았는데요.경찰이 차량 기록장치인 EDR 데이터를 분석했을때도 가해자가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다고 하죠,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포토이건 급발진 때문이라던 운전자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상황 아닌가요?

<질문 8> 경찰은 역주행 사고 차량이 출발 지점부터 곧바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데요.호텔주차장 출구 턱이 있는 지점부터 속도가 붙었다는 건데,여기선 속도를 높일 이유가 없어 보이거든요?그럴만한 돌발상황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는데.대체 어떤 상황이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9> 급발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증거 중 하나가 블랙박스입니다.그런데 "어어어" 하는 음성만 있을 뿐 급발진을 보여주는 말은 없는 걸로 전해졌는데요.그러면 앞으로 어떤 증거들에 집중해야 하겠습니까?

<질문 10> 이런 증거 분석과 함께 이번 사고가 벌어진 지역의 특이점도 눈여겨 봐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이번 사고 차량이 호텔 주차장을 나와 세종대로 방향 일방통행 4차로 도로를 250m가량 역주행했는데요.이곳이 평소에도 역주행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질문 11> 이번 사고를 보면서 급발진 의심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하는 운전자들 많은데요,대처법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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