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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업체,절뚝거림물량 확보 사활…생산 공장 풀가동
검사비 비싼 병원 대신 자가진단 키트 수요 폭증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자가검사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생산공장에서는 재고가 바닥나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며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은 다음 주 공급 물량도 이미 납품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제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계열사인 엑세스바이오 코리아의 경북 고령 공장을 풀가동해 코로나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진단키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진단키트 업체에서 제품을 받아 전국 약국에 코로나 진단키트를 납품하는 의약품 유통업체에 따르면 7월 각 약국에서 주문한 진단키트 주문량이 6월분의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팬데믹 때 정도는 아니지만 약국마다 재고가 바닥나거나 품절을 겪는 상황"이라며 "약국에서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단키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진단키트 업체도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팜젠사이언스는 이미 재고가 바닥나 고령 공장에서 추가 생산을 통해 공급을 맞추는 상황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공장 재고는 이미 바닥이 났고 다음 주 생산되는 물량도 전부 납품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검사 비용이 비싼 병원의 진단키트 공급은 상대적으로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용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씨젠은 공급 물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 가동률도 평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경우 약국에서 3000~4000원의 비용으로 진단키트를 구매해 코로나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경우 2만~5만 원의 검사비를 내야 하므로 병원보다 자가진단 키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에서는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가 코로나 확산의 절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코로나 확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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