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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에서 특수정비차량의 리튬 전지에 불이 났습니다.
출근 시간 전이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진화에 5시간이나 걸렸는데,서울 지하철 전동차의 절반 가까이가 이런 리튬 전지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지하철 선로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궤도 작업용 특수정비차량의 리튬전지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전기 배터리…."]
새벽 3시 40분쯤 최초 신고가 됐고,블록 체인 암호 화폐소방관들이 2시간 넘게 물을 뿌렸지만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차량을 수서 차량기지로 옮긴 뒤에야 1차 진화가 됐고,전지를 떼어내 수조에 옮기고 나서 오전 8시 40분쯤 진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진화 작업으로는 이제 불가능할 것 같아서 아예 수조에 담그는 게 좋을 것 같다 해서."]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일주일 만에 다시 전지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곳 대치역에서도 발생한 연기를 진압하기 위해 새벽 5시 50분쯤부터 약 20여 분간 열차들이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대치역 근로자/음성변조 : "연기 발생으로 지연된다고 하면서 안 가더라고.그래가지고 우리 저기 학여울 역(전 역)에서 내려서 걸어왔어요."]
불이 난 차량은 리튬전지와 기름을 동력원으로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현재 33대가 운용 중입니다.
특히 승객들이 타는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 전동차 중 약 45%가 같은 리튬전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승강장이라든지 이런 쪽에 직접적으로 연기라든지 화재 위험에 미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적극적인 전지의 관리 이런 부분들도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비차량의 경우 작업 전에 전지를 상시 점검하고 있고 전동차는 상시 점검 외에 3~4개월 주기로 정기 점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차량의 경우 사전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이 나오는 대로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고석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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