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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파리올림픽에 관한 폭염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지만 올해가 훨씬 더 더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파리에서 1924년 마지막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매년 이 시기 파리의 평균 기온이 약 섭씨 3.1도 상승했으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특히 이번 올림픽 개막 5년 전인 2019년 7월 25일에는 "파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화씨 108.7도(섭씨 42.6도)를 기록했다"면서 프랑스에서 지난 여름에만 약 5천명이 무더위로 숨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기후문제 연구기관 '클라이미트 센트럴'의 케이틀린 트루도 선임연구원은 "올림픽들의 개최 시기에 놀랄 뿐"이라면서 "우리는 최근 역사상 바로 이 시기,페르시아 꽃바로 이 장소(올림픽)에서 이같은 치명적인 폭염을 여러번 봐왔다"고 CBS에 말했습니다.

4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는 선수 100명당 1명꼴로 온열 관련 질환에 시달렸다고 CBS는 전했습니다.더위를 먹은 선수들이 결승선에서 심지어 실신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 테니스 선수 다닐 메드베데프는 경기 중 심판에게 다가가 "경기는 끝낼 수 있지만,죽을지도 모르겠다"며 "만일 내가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고 주심에게 따지기까지 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를 이른 아침에 열기로 하는 등 폭염에 대비해 야외 경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폭염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개인 에어컨을 가져올 예정이라고 CBS는 전했습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페르시아 꽃영국,호주,페르시아 꽃덴마크,페르시아 꽃이탈리아는 자체 에어컨을 가져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리올림픽 조직위 측은 원할 경우 저공해 이동식 냉방 장치를 빌려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7월 하순 파리의 기온은 심심치 않게 섭씨 40도를 넘나들며,열대야도 1주일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파리올림픽은 8월 11일 막을 내립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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