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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1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일상'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복원'과 같은 '오세훈표' 사업이 필요하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답변한 셈이다.
일단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오 시장은 "서울시장하라고 뽑아놨는데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늘 어느 자리에 가냐가 아니라 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해왔다"며 "높은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더 낮은 곳에서 일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만들어지는 조그맣고 소소해 보이는 변화가 청계천의 변화보다 더 가치 있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공감'과 진정성이라는 '디테일'이 만나면 정책에 변화가 생기고 감동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정책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9988,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을 꼽았다.
민선 8기 들어 2년간은 '동행'과 '매력'이라는 (오세훈표 서울시정) 양대 축의 기틀을 다졌다고 자평했다.오 시장은 "2년 성과에 대한 점수를 스스로 매기지는 않겠다"면서 "시 공무원에게는 90점을 주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2년의 목표로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넘어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를 위해 △사회 불평등 해소 △기후동행·약자동행 비전 품은 미래도시 전환 △저출생 극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 시장은 "저출생,python 블록 체인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 서울이 오히려 중앙정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정책을 계속 발굴해 전 지구적인 문제인 기후 변화와 대한민국의 존폐를 가르는 인구 문제에 대해서도 천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표 '안심소득'과 이재명표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기본소득은 안심소득에 범접할 수조차 없다"고 폄하했다.그러면서 "현행 기초수급자 제도에서는 탈피율이 0.07%로 0.1%가 채 되지 않는데 비해 안심소득의 탈피율은 4.8%로 혁명적인 수치이자 일상의 혁명"이라며 "한 번 기초수급자가 되면 평생 거기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기존 제도에 비해 안심소득이 얼마나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은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안심소득은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오세훈표 소득보장실험이다.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 형 복지제도다.
한편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증설 등 갈등이 첨예한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단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쓰레기 소각장은 시내 어딘가에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국민이 정부에 공권력을 행사할 권한을 준 것은 설득하고 대화할 때는 하지만 단호해야 할 타이밍에는 단호하라고 준 것"이라며 "그런 원칙하에 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