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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마크롱 국정 운영 동력 사라져
CNN “우크라 전쟁 佛 역할 축소될 듯”
혼돈에 빠진 프랑스 정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라 침공에 맞서기 위한 서방 연대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하원의원 총선거에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좌파연합 신인민전선(NFP)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지원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총선 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국방 분야 장악력이 뚝 떨어진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프랑스 대외정책이 어떻게 표출될 것인지에 눈길이 쏠린다.
핵무기 보유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미국·영국과 더불어 나토의‘빅3’에 해당하는 프랑스는 빠진 것이다.미국 행정부는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유럽 통합 방공망 구축 사업에 감사의 뜻을 표하긴 했으나,이는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직접 관계가 없다.
자연히 총선 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서 프랑스의 기여도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원내 1당이 돼 총리를 배출할 가능성이 커진 NFP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집권당보다 소극적이다.프랑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이 우선이란 이유에서다.선거운동 기간 NFP는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으나,미국 CNN 방송은 “총선 결과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