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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영향 미치는 경제지표
근원 PCE지수 상승률 3년래 최저
연준 금리인하 걸림돌 일단 제거
첫 금리 인하 9월 가능성 커져
■근원 PCE 가격지수 3년여만 최저
미국 상무부는 6월28일(현지시간)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전월에 비해서는 0.1% 상승했다.
전월비,터렛전년동월비 상승률 모두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 일치했다고 CNBC는 전했다.특히 5월 근원지수 전년 동월비 상승률 2.6%는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2021년 3월은 근원 물가지수가 이번 경기순환상 최초로 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넘기 시작한 때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가 아닌 이들 항목이 더해진 일반적인 PCE 물가지수도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전월비로는 변화가 없었고,터렛전년 동월비로는 2.6% 상승했다.
대부분 물가가 안정을 찾고 있지만 주거 비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주거 비용은 4개월 연속 전월비 0.4% 상승했다.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PCE 물가지수 상승률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락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힘든 기업과 가계를 안도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9월 금리인하 기대 확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 12월에 또 한 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카렌 마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도 "5월 PCE 지표는 9월 금리인하론을 지지한다"며 "앞서 나타났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로 되돌아가고 실질 활동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된 점은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연준은 지난해 7월 0.25%p 금리 인상을 끝으로 금리 인상은 멈췄지만 아직 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ECB는 지난 6월 6일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모건스탠리 교차자산전략 책임자 앤드루 시츠 상무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핵심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연준이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고 ECB는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츠는 이어 "연준과 ECB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안도감을 경계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사전에 정하는 것을 꺼리고는 있지만 지표들로 볼 때 기조 완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4%로 보고 있다.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46% 수준에 비해 낙관 전망이 크게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