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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CCC 산하 '손실과 피해기금'에 신규 700만달러 출연 계획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9일 인천 송도 GCF 사무국에서 GCF 재원보충 공여협정에 서명했다.
GCF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UNFCCC 산하에 설립된 기후변화 관련 최대 규모 기금이다.2010년 제16차 당사국총회(COP16)에서 GCF 설립에 합의했고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했다.
이번 공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다.당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GCF에 대한 3억달러 추가 공여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은 초기 재원보충기간(2014~2018년) 1억달러,스파르타 로테르담 경기제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 2억달러를 공여한 바 있다.
정부는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 3분기 중 3500만달러를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최 관리관은 공여협정 체결 이후 헨리 곤잘레스 GCF 부사무총장과 면담에서 "한국이 녹색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GCF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기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2차 손실과 피해 기금 이사회가 열린다.
손실과 피해 기금은 지난해 말 제28차 당사국충회(COP28)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적·비경제적 손실과 피해 지원을 목적으로 공식 출범함 UNFCCC 산하 기금이다.이 기금에는 현재까지 19개국이 총 7억9200만달러 출연 계획을 밝힌 상태다.
최 관리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 기금에 대한 한국의 700만달러 신규 출연 계획을 공개했다.그는 "한국의 기여가 더 많은 당사국의 자발적 공여를 독려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전환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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