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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그토록 원하는 푸틴에게 평화를 강요할 것"
처음으로 '침입한'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실명으로 언급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기 야간 담화에서 자국 군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이렇게 '규정'한 뒤 이어 "푸틴이 그토록 남의 나라와 전쟁을 원했고 또 계속 싸우고자 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러시아에 강제라도 평화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 대통령의 말은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러시아 영토 침입공격은 '러시아에 전쟁의 쓴맛을 보여 평화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보다 더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격은) 참 유용하다"는 말도 했다.
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머물고 있고 또 남의 나라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 곳을 파괴하는 것은 그저 공정할 따름"이라고 영토침입 공격을 정당화했다.
우크라 군은 러시아로부터 전면 침공을 당한 지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일(화) 우크라 동북부의 수미주와 접해있는 러시아의 쿠르스크주를 국경을 넘어 공격해 여러 마을을 빼앗아 통제권에 넣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7일 이에 "대규모 도발"이라고 비난했다.러시아군의 급파에도 우크라 군의 역내 통제권이 확대되어 가자 12일 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크라가 전쟁협상용 침입을 했다면서 '뼈아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전인 11일 추상적으로 우크라 군의 대 러시아 침입공격을 '정의를 구현하고 압력을 가하기 위한' 행동으로 설명했다.
그러다 12일 푸틴의 회의 주재 후에 같은 날 야간 담화를 통해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공식 거명하면서 '우리 군이 러시아 영토 1000㎢를 통제하고 있다는 보고를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런 뒤 이제 러시아가 전쟁의 쓴맛을 볼 차례이며 전쟁광 푸틴에게 평화를 '강요'할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