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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동차 메이커 상하이 우링(上汽通用五菱汽車)이 이르면 내달 태국에서 전기자동차(EV) 공장을 가동한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우링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2억 바트(약 76억원)를 투입해 소형 전기차를 연간 1만대 생산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우링은 태국 동부 렘차반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주로 햇치백형 '빙고 EV' 등을 제조해 태국 시장에 출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부품을 수입하고 태국에서도 부품을 공급받아 현지 조달률은 50%에 달할 전망이다.
상하이 우링이 동남아 지역에 생산거점을 두는 건 인도네시아에 이어 2번째다.
앞서 상하이 우링은 작년 7월 태국에서 '에어ev'를 시판해 누계로 1400대를 팔았다.제휴기업인 태국 EV프라임스가 판매를 맡았으며 매장 수가 이미 40곳에 달한다고 한다.
상하이 우링이 새로 출시하는 빙고 EV 가격은 대당 41만9000바트(1593만원)로 태국에서는 저가격대에 속한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가 태국에서 파는 소형 전기차 돌핀(海豚) 등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펼칠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태국에서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 진출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비야디가 지난 4일 중국 이외에선 처음으로 승용차 공장 준공식을 했다.
창청자동차(長城汽車)와 상하이 자동차(上海汽車)의 현지공장은 벌써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