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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율 30% 넘는 지자체 거의 없어”
휴진 동네의원 “집단휴진 무관” 해명도
개원의들 “휴진 불매운동 피해 없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18일 집단휴진에 참여한 일부 동네병원에 대한 업무정지나 의사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집계한 휴진율이 낮아 진료 등에 큰 불편이 빚어지지 않아서다. 복지부는 지자체별 휴진율이 30% 이상일 경우 해당 병원의 휴진 여부 대한 채증을 거쳐 행정처분을 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오후 4시 기준 정부가 집계한 휴진율은 14.9%로 낮았다. 광역 지자체별로 휴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22.9%)이었고,주사 맞고 술세종(19.0%),주사 맞고 술강원(18.8%),주사 맞고 술경기(17.3%) 등의 순이었다.전남은 6.4%로 가장 낮았고,울산(8.3%),주사 맞고 술광주(8.4%),주사 맞고 술경남(8.5%) 등 4곳이 10% 미만이었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휴진율이 16.6%고 25개 자치구 모두 휴진율 30% 미만이었다. 다만 몇몇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휴진율이 30%를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휴진율 30%를 넘는 지역이 거의 없었고,이로 인한 특별한 피해 상황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처분을 받는 병원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날 집계된 휴진율이 50% 정도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의협은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부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18일 휴진한 병원들의 명단이 계속 공유되고 있었다.한 블로그에서는 서울,부산,인천,대구,세종 등 일부 지역의 휴진 병원을 정리한 목록도 업데이트되고 있다.이에 한 병원은 온라인 카페에 “18일 휴진은 병원 내부 수리와 원장님의 건강검진 때문이며,집단휴진과는 관련이 없다”는 해명글과 함께 실제 내부 수리를 하는 사진과 건강검진 사진 등의‘인증’을 올렸지만,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의사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원의들이 전날 휴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개원의는 “전날 쉬었더니 환자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썼다.이에 “진료를 잘하면 환자들이 오게 돼 있다”, “불매운동한다는 환자는 진상일 가능성이 높아서 차라리 안 오는 게 낫다”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