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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대응이 빈축을 사고 있다.자동차업계가 배터리 정보 공개와 무상 점검 등에 동참하는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는‘이메일’로만 대응하면서다.소비자와 소통하는 대신‘안전을 최우선한다’고 안내 이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은 소극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오전‘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이메일을 자사 차량 구매자들에게 보냈다.테슬라코리아는 공지 메일에서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 차량의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한 보증 기간은 모델에 따라 8년 또는 1만6000~2만4000㎞까지 보증하고,베이징 올림픽 야구배터리 용량은 70% 이상 유지돼야 한다.
테슬라는 안전 중심의 디자인을 추구한다고도 강조했다.메일에서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 자동 긴급 제동 및 차선 이탈 경고 등의 능동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며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내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벌어진‘전기차 카페 돌진 사고’의 여파로 풀이된다.용인에서 일어난 사고 차량이 테슬라 전기차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 여론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안전 불안을 잠재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행보는 국내 소비자들이 보기에 다소 이질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