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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임종룡 회장,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 여실히 보여 주는 것"

"임 회장,우리금융그룹 수장으로 온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

"취임 후 발생한 그룹 계열사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제재 수위도 높지 않아"

"금감원,괴물주임 회장 포함한 전방위 조사·특별검사 실시.잘못 확인되면 일벌백계"

◆…우리금융그룹이 연이어 터져 나온 대규모 횡령사고로 곤혹을 겪고 있다.[사진=우리금융 제공 사진 합성]
◆…우리금융그룹이 연이어 터져 나온 대규모 횡령사고로 곤혹을 겪고 있다.[사진=우리금융 제공 사진 합성]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26일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을 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취임 1년 3개월 동안 그룹계열사 4곳에서 총 9건의 금융사고가 터졌다며 임 회장이 취임 당시 강조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약속 자체가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이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감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우리금융그룹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인 2023년 3월 24일~2024년 6월 20일까지 1년 3개월 기간 동안에만 발생한 금융사고는 4개 계열사에 총 9건(사고금액 약 14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5건(13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우리카드 2건(9억5800만원),우리금융캐피탈(1억1600만원)과 우리금융저축은행(100만원)이 각 1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사고 종류별로는 사기가 3건(115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횡령 2건(2억5900만원),사적금전대차와 개인정보유출이 각 1건,기타 2건(23억2500만원)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임종룡 회장 취임 1년여 만에 금융사고 9건에 사고금액만도 약 142억원에 달했다"며 "우리금융그룹 전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실태 파악과 특별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 회장 취임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약 142억원이라는 금융사고 수준은 같은 시기 취임한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2023년 3월 23일)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36억3730만원)보다도,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취임(2022년 3월 25일) 1년 3개월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65억8560만원)보다도 훨씬 많고 심각한 수준이다.

강 의원은 이어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발생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수위가 높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실제 임 회장 취임 이후 발생한 우리금융그룹 9건의 금융사고 중 금감원 제재가 결정된 3건의 제재 내역을 발생 시기 순으로 살펴보면,우리은행 금천구청지점에서 발생한 횡령사건(8900만원/2021.3.4.~2024.4.1.)의 경우 사고자는 면직 처리됐으나 관련자는 견책(1명),괴물주주의(1명),주의촉구(1명)에 그쳤다.

우리은행 익산지점에서 발생한 횡령사건(1억7000만원/2023.5.15.~2023.6.5.) 역시 사고자는 면직 처리됐지만 관련자 5명은 견책(3명),주의(1명),괴물주주의촉구(1명)만 내려졌다.엑스포금융센터에서 발생한 사적금전대차(2023.5.17.)에 대해 금감원은 사고자(1명) 견책,관련자(1명)에게는 주의촉구 제재를 내렸다.

즉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금융사고에 관련된 자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모두 경징계인 견책과 주의,주의촉구에 그쳤다는 것이다.
◆…[사진=의원실 제공]
◆…[사진=의원실 제공]


강 의원은 "취임 직전 해에 626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취임 1년여만에 105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융사고가 재발한데다 계열사 4곳에서 9건이라는 금융사고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임종룡 회장의 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강 의원은 "오랜 기간 기획재정부 관료로 차관에다 금융위원회 위원장까지 역임한 대표적인 모피아 출신으로 분류되며 관치금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임종룡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수백억 횡령 사고 등 내부통제 부실 문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수장으로 온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한 해 걸러 백억원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계열사에 횡령,사기 등이 난무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에 대해 회장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하여 그 잘못이 확인되면 일벌백계하여야 할 것이다"라며 금감원의 특별검사 등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앞서 지난주에도 우리금융의 금융사고 내역을 상세히 밝히면서 임 회장 등 책임 있는 경영층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한 바 있다.

※임종룡 회장 취임 후,현재(2024.6.20)까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금융사고 발생 현황
◆…[자료출처=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금융감독원 제공]
◆…[자료출처=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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