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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3명 중 2명 검거
1명은 여전히 도피 중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 중 1명이 10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이들 일당은 살해한 남성을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A(27)씨를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A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A씨 등 한국인 일당 3명은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납치,2002 월드컵 브라질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시신을 200L짜리 플라스틱 드럼통에 넣고 시멘트를 채워 호수에 버렸다고 전해진다.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시신은 발견 당시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이후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이 공조 수사를 벌여 도주 닷새 뒤인 14일 A씨를 프놈펜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A씨를 신속히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한다.특히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발송하기도 했다.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 및 경찰 당국과의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진행했다.
이에 캄보디아 측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2002 월드컵 브라질A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하기로 지난 4일 결정했다.이에 경찰청은 송환팀 4명을 현지에 파견해 피의자 A씨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해 왔다.
경찰청은 수사관서인 경남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A씨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공범 B(26)씨는 지난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공범 C(39)씨는 아직 도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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