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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한 마크롱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
유럽의회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제1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은 720석 중 191석(26.53%)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제2당인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135석(18.75%)을 가져갈 전망이다.중도 성향의 제3당인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은 20석가량 줄어든 80석(11.5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극우 성향의 정치 세력은 약진했다.이들은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에서 압승을 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유럽의 대표적 강경우파 정치그룹인 유럽보수와개혁(ECR)은 현재 69석에서 72석으로,더욱 극단적인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49석에서 58석으로 의석이 각각 늘어났다.이 외에도 독일대안당(AfD) 등 연합에 속하지 않은 소수 우파 정당들의 의석수도 확대됐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성향의 르네상스당이 유럽 극우 세력(ID)에 속해있는 국민연합(RN) 당에 크게 밀리는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르네상스당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15.2%로 31.5%를 기록한 RN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책임 진다며 의회를 해산 및 조기 총선을 발표했다.그는 “민족주의자들,월드컵 경기장 수용인원선동가들의 득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전체 및 세계에 위협이 된다”며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의회를 해산한다”고 말했다.프랑스는 오는 30일 1차 투표를 치르고 내달 7일 2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