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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여행사,전승절·여름휴가·백두산 등 관광상품 7개 추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의 북한 관광이 확대되고 있다.기존 평양과 개성 관광 외에 동해 해수욕장에서 휴식하거나 백두산을 등반하는 등의 새로운 관광 상품도 나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여행사 보스투크 인투르는 홈페이지에 '기차로 북한을 여행해 보세요!',베트맨 승무패'전승절 관광','백두산으로!' 등 새 북한 관광 상품 7개를 공개했다.
지난주까지 평양과 나선 여행이 전부였는데 전승절 관광,베트맨 승무패여름휴가 관광,백두산 등반 관광 등이 추가됐다.
여름휴가 상품은 함경북도 함흥시 마전해수욕장에서 수영과 휴식을 즐기는 일정으로 내달 15일 출발한다.
주제별 여행 상품도 있다.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여행 상품은 7월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4일간 평양에서 개선문,베트맨 승무패주체사상탑,베트맨 승무패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베트맨 승무패해방탑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여행사는 관광객들이 북한이 과거 미국으로부터 빼앗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해 놓은 USS 푸에블로호를 보며 한국전쟁 역사를 살피고,소련군을 기리는 해방탑을 방문해 전승절을 축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에블로호는 지난 1968년 1월 23일 승조원 83명을 태우고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해군에 의해 나포된 미 해군 정보수집함이다.북한은 그해 12월 미국에 푸에블로호 승조원 82명과 유해 1구를 돌려보냈지만,선체는 반환하지 않고 기념관 옆 보통강에 전시하고 있다.
백두산 등반 상품 출발일은 9월 16일로 예정돼 있다.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를 둘러보고 백두산 기슭에서 소풍을 즐긴 후,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 방문해 역사를 배우는 일정의 상품이다.
북한은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대상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인 후 최근에는 열차 여행 상품도 내놓는 등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기존 북한 관광 전문회사들인 '고려투어스'나 '영파이오니어투어스' 등은 북한이 조만간 서방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은 러시아 관광객만 받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