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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최대 47.6% 관세 부과 조처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왕찬푸 비야디 회장은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10억달러(약 1조3827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한 협약에 서명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참석했다.
비야디가 짓는 공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연간 15만대 생산할 수 규모로,2026년 말쯤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10%의 관세에,최대 37.6%포인트의 추가 관세 부과를 지난 5일 시행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이에 따라 상하이자동차에 37.6%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어,토트넘 일정이 회사 전기차에는 47.6%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유럽연합은 비야디 전기차에는 17.4%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 회원국은 아니지만,유럽연합과 관세동맹을 맺고 있다.비야디가 튀르키예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유럽연합에 수출할 경우,유럽연합이 부과한 추가 관세를 우회할 수 있다.비야디 외에 상하이자동차,창청자동차,체리자동차 등 여러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튀르키예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세계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던 비야디는 지난 4일 타이 공장 건설을 완료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비야디는 미국과 접한 멕시코에도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고율 추가 관세 부과 조처로 중국산 전기차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비서장은 8일 “신에너지차(전기차,토트넘 일정하이브리드차) 수출은 현재 일시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율은 최소 30~40%였는데,토트넘 일정지금은 10%대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유럽연합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장벽을 높이는 가운데,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지난 8일 중국 경찰 발표를 보면,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439만대가 새로 등록됐다.지난해 같은 기간(312만대)보다 39% 증가한 것이다.이는 올 한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1700만대)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