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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044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해외 비중 57%
[서울경제]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더해 신재생에너지,월드컵 유럽 조별예선도시정비사업,공공부문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결과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 2044억 원,월드컵 유럽 조별예선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한미글로벌의 주요 해외 그룹사와 법인의 상반기 누적 총 매출액은 1179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7%에 달한다.해외에서 벌어들인 총포괄이익은 130억 원으로 이익률도 11%에 달했다.전년 동기 대비 해외 총매출은 20% 증가했고 총포괄이익은 103% 증가했다.
그룹사의 구체적인 실적을 보면 미국 시장의 상반기 총 매출액이 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2011년에 인수한 미국의 엔지니어링사 오택(OTAK Inc)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미국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 PM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법인도 좋은 실적을 냈다.영국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2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K2그룹,워커사임 등 영국의 PM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월드컵 유럽 조별예선로신 주택단지,월드컵 유럽 조별예선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고 있는 사우디 법인은 상반기 2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 영역을 보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수주 확대가 두드러진다.한미글로벌이 PM을 맡고 있는 민간주도 전남해상풍력(100MW급) 발전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한미글로벌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364MW급)인‘낙월해상풍력사업’의 PM 용역도 수행 중이다.올해 초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인프라 조성사업과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1.0GW) 등 굵직한 사업도 잇따라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미글로벌은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하는 등 공공부문과 도시정비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주 잔고를 늘렸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공장,에너지인프라,도시정비사업,데이터센터,스마트빌딩 등 유망한 분야의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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