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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간밤 7900만원까지 떨어져
경기침체 공포 완화에도 약세…뉴욕증시는 상승
"이번 하락세,촉매제 보이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완화됐음에도 간밤 79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뚜렷한 악재없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1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47% 떨어진 809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74% 빠진 8099만원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5만755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약세를 이어갔다.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61% 떨어진 361만원을,업비트에서는 3.05% 빠진 361만원을 기록했다.코인마켓캡에서는 3.51% 하락한 256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를 기록했다.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16%다.
시장은 악재없는 하락에 당황한 반응이다.특히 최근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경기침체 공포가 미국 소비 지표 호조로 해소됐음에도 반영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967조원)로 집계됐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최근 가상자산과 커플링(동조화)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주식시장은 이날 홀로 반등했다.미국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에 불이 붙은 것이다.
경기 침체 우려 해소에도 가상자산 시장만 주춤한 배경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앞서 두 번의 가격 급락에는 분명한 촉매제가 있었다"며 "7월 초는 독일 정부의 매도 시작,파리 생제르맹 fc 대 ac 밀란 통계8월 초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날 매도세는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전날(2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파리 생제르맹 fc 대 ac 밀란 통계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