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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3선 성공 여부·다선 국회의원 출마 관심
노관규 순천시장,2002 월드컵 문수구장민주당 복당 후 출마 여부 주목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차기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후보군이 거론되는 등 2026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달궈지고 있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2년 후 예정된 전남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3선 도전과 달성이다.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강진군수와 완도군수,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18대·19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군),2002 월드컵 문수구장농식품부 장관을 지내고 민선7기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련,2002 월드컵 문수구장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메가 이벤트 성공 등 다양한 성과를 올리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도 공직자들의 평가가 우호적인 가운데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민선8기 22개월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순천시와 순천대 등의 반발을 시작으로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양상으로 번지면서 23개월 만에 긍정평가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김 지사가 그동안 1명밖에 없었던 3선에 도전,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전남도지사로 3선에 성공한 경우는 박준영 지사가 유일하다.박준영 지사도 초선 때 보궐선거로 입문해 실제로는 '2.5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허경만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을 뿐 대부분 초선으로 끝났다.
2년 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역에서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2026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22년 진행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대선 패배 등의 영향으로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이로 인해 전남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현역인 김영록 지사만 출마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으로 4선의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을 꼽고 있다.
지난 6·13총선 당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했고,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명'으로 입지를 다진데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도 갖고 있다.
여기에 민선7기부터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이 의원은 계속 거론되는 등 지역사회와 지역민들 사이에서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3선의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도 후보로 거론된다.
민선8기까지는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회예결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전남의 국고예산 7조원 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의 이유로 지역에서는 서 의원을 후보군 중 한명으로 보고 있다.
민선7기 전남도지사 선거 당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이름도 꾸준히 나온다.
신 의원은 전남 최대 현안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통과 과정에서 활약을 펼쳤고,화순 생물의약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 선정에 앞장서는 등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철현 의원(여수갑)도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남 동부권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당선된 노관규 시장의 전남도지사 출마도 관심사다.
노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 성공과 경전선 우회 문제,2002 월드컵 문수구장순천대 의대 신설 등을 지역 최대 이슈로 끌고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역대 전남지사 선거에서 동부권 출신 도지사는 1·2대 재선을 지낸 허경만 지사가 유일하다.이 때문에 동부권 단체장인 노 시장이 출마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남이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면 사실당 당선이 어렵다는 점에서 노 시장의 복당 여부가 출마를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까지 2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남도지사 출마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회의원 등 다양한 후보군이 벌써 거론되는 만큼 민주당 내 경선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