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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가 요원해지는 가운데 의사들 사직으로 응급실 파행이 잇따르고 있다.응급의학과는 법적 리스크와 근무 강도 탓에 선호도가 떨어지는데 의료공백까지 길어지면서 병원을 떠나는 전문의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최근 병원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이곳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 중 육아휴직자에 이어 사직하는 전문의가 추가되면서 4명만 근무하게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공고를 낸 데 이어 이달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응급실 전담의) 5명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율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도립 속초의료원도 응급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그만둬 이번 달부터 응급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 7일간은 아예 응급실이 운영되지 않는데,알바니 이 때문에 경증 환자를 지역 14곳의 병의원으로 이송하는 등 응급실 과부하를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요원해 응급실 운영은 더욱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에 따르면 전국에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사직하는 병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전공의 공백으로 7∼8월에 더 많은 응급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