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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풍선 이어 대북 확성기 재개 시점
일본 도시재생 사례 살피러 12명 출장
“외유 일정 취소 안 한 건 시민 안전 포기”
북한 오물 풍선 살포와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일본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경기지역 시장·군수 12명은 9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로 3박4일 출장을 떠났다.이날은 북한의 오물풍선 투하에 이은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함께 북한의 추가적인 대응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따라서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와 경기도는 비상대응반을 꾸렸으며,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군은 휴일임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실제로 이날 오후 군의 대북 확성기가 가동됐고,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밤에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려 서울에서 64개,경기 북부에서 28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일본 출장은 도내 31개 기초단체장으로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마련했으며,일본의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출장에는 협의회장인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이천시장,김덕현 연천군수,방세환 광주시장,박형덕 동두천시장,백영현 포천시장,신계용 과천시장,이권재 오산시장,이동환 고양시장,이민근 안산시장,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전진선 양평군수,하은호 군포시장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협의회 관계자는 “오늘(10일)은 가나가와현 지사 만남과 윤장식 요코하마국립대 교수와의 토론 일정이 잡혀있다”며 “연초에 미리 계획한 출장이라 출장 취소 등은 어려웠다”고 했다.경비 총 8352만원은 각 지자체 예산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을 두고 특히 고양,동두천,연천,포천 등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접경지역인 경기북부 단체장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크다.김대용 경기북부시민행동 대표는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 풍선때문에 경기도 전역에 안전 안내문자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뿌려지고 남북 군사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장·군수들이 일본 외유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챙겨야 하는 직무를 포기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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