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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은 조건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사이버 레커’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이미 협박·명예훼손 등 혐의로 8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구제역에 대한 7개의 사건도 수사 중이라고 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제역은 수원지법에서 8개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수원지검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제역을 5차례 불구속기소했다.이 5개 사건은 병합돼 하나의 재판으로 진행 중인데,키어런 깁스유튜브 채널을 통한 허위 발언과 허위 글 게시 등으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오는 18일 이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구제역은 2개 법무법인 변호사 9명을 선임한 상태다.
구제역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에 따르면,구제역은 이외에도 3건의 명예훼손 및 협박 사건으로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구제역은 “한 방송인이 마약하고 집단 난교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달 14일 기소된 상태다.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제역은 또 A씨가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제보를 받고,키어런 깁스A씨에게 “당신 아들도 당당하지 못한 사람이더군요.다음 영상 기대하십시오”라는 문자를 전송하는 등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는데,지난 4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구제역은 항소해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구제역 측은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재판부는 “협박에 해당하며 고의도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구제역은 이밖에도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선고받고,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도 있다.이 사건은 다음 달 29일 재판이 예정돼 있다.
구제역은 또 명예훼손,협박,모욕 등으로 7건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도 추가로 기소되면 향후 구제역의 재판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수원지검은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 당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당초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됐는데,지난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이와 관련,이원석 검찰총장은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금품을 갈취하고 허위 영상을 게시하거나‘사적 제재’를 내세워 2차 가해를 하는 등의 범행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반복적·악의적·중대 범행은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 하라”고 했다.
구제역은 사전 조율 없이 조사를 받겠다며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구제역은 “쯔양님과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쯔양님을 공갈·협박한 적 없다.돈은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 달라고) 먼저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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