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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사연 소개[서울경제]
한국전쟁 때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헤어졌던 남매가 56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6‧25 전쟁 미아가 된 남매,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56년 만의 아름다운 상봉’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서부경찰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여수민 경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김모(75)씨가 전쟁 때 헤어진 누나를 찾고 싶다며 찾아왔다.당시 김씨는 3세,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누나는 15세였다고 한다.
미아가 된 남매는 유엔(UN)군에게 구조되면서 서울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한다.이후 남동생인 김씨만 입양되면서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됐다.그로부터 16년 후 김씨가 입양된 집으로 누나가 찾아왔다.김씨는 당시 스치듯 누나의 얼굴을 본 것을 마지막으로 다시 헤어졌고 그 후 56년이 지났다고 했다.
김씨보다 12살이 많다면 현재 누나의 나이는 87세다.여 경사는 “당시에는 호적이 분명하게 등록되지 않았을 수 있을 시기여서 아래위로 한 살씩 더 보태 1936년생부터 1938년생까지 3년 범위를 추적했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126명의 대상자가 나왔고 사망자를 제외하면 77명으로 압축됐다.여 경사는 전국 65개 경찰서에 협조를 의뢰했다.
여 경사는 협조 요청을 한지 약 한 달 후 회신이 오지 않은 경찰서에 전화해서 확인하던 중 김씨와 헤어진 거주지가 일치하는 대상자를 찾았다.통화하면서 대상자가 찾으려던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떻게 가족과 헤어지게 됐는지,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어디서 헤어졌는지,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헤어지고 나서 서울 어느 지역 보육원에 있었는지,생전 부모님의 성함 등의 10가지 질문을 만들었다.확인 결과 10가지 답변 모두 김씨와 일치해 찾으려던 사람이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56년 만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80대가 된 누나는 김씨를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라며 울먹였다.김씨는 “잘 살았어요.누나”라고 말하며 누나의 주름진 손을 꼭 잡았다.
김씨는 “이산가족 만남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며 “’나는 신청할 수 없는 한계가 있구나’싶어서 부럽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정부의‘이산가족 찾기’신청 자격은 한국전쟁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과 헤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래서 체념하고 있다가 경찰서에‘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를 신청했다”며 “한두 달 걸린다기에,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두 달이든 그 이상이든 괜찮다고 했는데 얼마 후에 연락이 왔다”고 했다.그는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찾았구나,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d조찾았구나”라고 말한 후 “너무 감사했다.진짜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의‘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는 한국전쟁이나 유아 시절 유기,혹은 해외 입양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헤어진 가족을 경찰 전산망 등을 활용해 찾아주는 민원 시스템이다.전국 경찰청과 경찰서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인터넷으로는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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