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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K-문학 바람직한 지원책 마련 촉구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출판단체가 문학나눔 사업 예산 축소를 철회하고 K-문학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 단체들은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 문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폭 축소됐고 대한민국의 작가들과 출판사업은 전례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0일 누리집에 세종도서 교양부문 '문학' 분과의 경우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과 통합 운영돼 신청과 접수에서 제외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출판인회의는 "최근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고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가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며 "그 가능성을 바탕으로 우리의 문화콘텐츠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게 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판인회의는 "정부는 이 흐름이 연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작가와 출판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데도 문학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며 우리의 문화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걸 앞장서서 막고 있다"며 "결국에는 정부의 무관심이 창작 활동의 위축과 출판산업 전반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문화적 후퇴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출판인회의는"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의 예산이 축소된 것은 단순히 이 산업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축소하고 창의성의 발로를 봉쇄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학과 출판의 중요성을 재고해야 하며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한국출판인회의를 비롯해 국제PEN한국본부,두산 키움한국문인협회,두산 키움한국문학평론가협회,한국소설가협회,한국시인협회,한국작가회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