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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수 의과대학협회 이사장
전국 의대 학장 모임인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신찬수(62) 이사장은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많은 전공의는 정부가 각종 행정명령으로 압박하고 사직서 제출을‘밥그릇 지키기’로 몰아가 직업적 자긍심을 뺏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의대 정원에 관한 논의 없이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신 이사장은 2017~2021년 서울대 의대 학장을 지냈다.그는 “전공의 일부라도 돌아오게 하려면 정부가 의사 수급 추계 기구를 통해‘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대 정원 논의를 약속해야 하고,복권 살수있는나이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전공의·의대생 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다.
“2000명 증원이란 숫자와 정부의 일방적 추진 때문이다.2000명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정부가 소통해야 하는데 발표 전후 그런 과정이 없었다.돌아온 것은 사직서 수리 금지,업무 복귀 명령이었다.큰 상처를 받은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돌아올 수 있을까.
“가늠이 안 된다.다만 일부라도 돌아오게 하려면 정부가 지금이라도 전공의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정부는 전공의들의 7대 요구 사항 중‘의대 증원 백지화’빼곤 다 추진 중이라지만,전공의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나.
“정부는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고,필수의료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그런데 무슨 돈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건보 재정은 뻔하다.그간 필수의료 수가(건보공단이 병원에 주는 돈) 인상 등 정부의 많은 약속이 제대로 안 지켜졌다.신뢰가 없는 상태다.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도 재원을 포함해 구체적으로 약속해야 한다.건강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면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공론장은 이미 마련됐다.”
-이대로 증원된다면 교육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실습이다.지금도 의대생들은 병원 실습 때 낄 자리가 없다.그냥 둘러보고 간다고 해서‘관광 실습’이란 말도 나온다.두 배로 늘면 어떻게 되겠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국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더 쉽게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 아닌가.2000명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데,복권 살수있는나이본말이 전도돼 버렸다.사태가 길어지면 정부가 살리겠다는 필수의료 분야가 더 망가진다.각종 행정명령서를 받아든 필수의료 전공의들은 피부·미용 의료에 있는 선배들을 보며‘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었나’생각하게 됐다.필수의료 자격증을 가진 의사들이 왜 자기 분야를 떠날 수밖에 없는지 제대로 살피는 게 먼저다.미래를 책임질 전공의가 없으면 피땀으로 쌓아올린 우리 의료도 후퇴할 수밖에 없다.환자,복권 살수있는나이국민,의료계 모두에게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