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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 연속 늘어…6년 만에 최장 기간 증가세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 상회지난주 미국에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이어 31개월 만에 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주 연속 늘어나며 6년 만에 최장 기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16~22일 주간 185만8000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 대비 2만6000건 늘었다.
한 주 전에 이어 또 다시 지난 2021년 11월(187만8000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또한 9주 연속 늘어나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오랫동안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인 6월23~29일 23만8000건으로 집계됐다.전문가 전망치(23만4000건)와 한 주 전(23만4000건) 수치 모두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500건으로 전주 대비 2250건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차입비용 상승 부담으로 경제가 둔화되면서 노동 수요도 점차 제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 증가 규모도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미국 노동시장 둔화 시그널이 연이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5만건 늘었다.시장 예상치인 16만3000건을 밑돈 것은 물론 5월(15만7000건) 보다도 증가폭이 줄었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이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역시 7.7%로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