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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CNN은 '러시아의 푸틴,농협 사주반(反)서방 연대 심화로 보기 드문 방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8~19일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을 보도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푸틴 대통령에게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한 뒤로 드문 해외 순방"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고립된 수도 평양에서 다른 세계 지도자를 맞이한 적이 없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짚었다.
CNN은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이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수년 동안 국제제재에도 굴하지 않는 김 위원장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는 북한 지도자가 호전적 언어를 사용하고 남한과 평화 통일을 추구하던 오랜 정책을 폐기하는 것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가 고조된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도자가 방문하면 김 위원장은 북한 내 국민들에게 자신의 세계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로부터 절실히 필요한 경제·기술적 지원을 추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입장 변화를 짚기도 했다.매체는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향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유엔 지원 조사를 지지했으나 러시아가 서방과 마찰이 커지면서 이 같은 역학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협력국을 끌어들여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광범위한 비난 뒤 고립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지위를 다시 확립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특히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방북 이후 곧바로 베트남을 찾는다며 공산주의 통치를 받는 국가들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약속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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