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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단독 출마 기자회견서 밝혀
'기초단체 설치' 행정체제 개편엔 "쉽지 않지만 노력"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한규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을)이 10일 "도,야구 필승조도의회와 신속히 협의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의사를 재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강력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도당 위원장 당선 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여전히 도민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적 주민투표든 대규모 여론조사든 지금처럼 여론이 양분돼 있는 상태에서 정치인들이 어느 한 쪽을 결정하는 것은 도민들이 상당히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제주에는 저를 포함해 국회의원이 3명(위성곤·문대림) 있는데 기본적으로 우리 임기 안에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2년 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진부한 논쟁거리를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기 위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쉬운 일은 아닌 상태인 건 맞다"면서 "행정안전부가 제주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동료 국회의원들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 의원은 "당원 주권 시대를 열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면서 △교육제도 정비 △다양한 소통창구 마련 △지속적인 정치 아카데미 운영 △선출직 공직자 공약 이행 지원 △지역별 맞춤형 정책·전략 준비 등을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이 확정되는 대로 조만간 2차 회의를 열고 찬반 투표 일정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투표 결과는 오는 20일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도당 당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