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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이 1분기보다 약 2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감소율 1위는 이동재 에코프로 전 회장이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상장사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29일(3월 말)과 6월28일(6월 말) 종가 기준이다.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말 기준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평가액은 65조8542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1분기 말(68조5096억원)보다 2조6554억원(3.9%) 감소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1분기 말 8378억원에서 2분기 말 1조 3541억원으로 61.6% 올랐다.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2051억원에서 40.8% 오른 2887억원으로 집계돼 2위를 차지했다.박정원 회장은 보유한 두산(주) 주가가 같은 기간 39.5%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반면 감소율 1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다.1분기 말 3조1744억원에서 2분기 말 2조2592억원으로 28.8% 감소했다.같은 기간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하락,2006년 월드컵 멤버24.3% 감소율을 보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뒤를 이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7541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2006년 월드컵 멤버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6618억원),김범수 카카오 의장(4조2973억원),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6천631억원) 순이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1월 2일 기준 3조7377억원에서 9241억원 늘었다.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제치고 주식재산 3위에 올랐다.당초 6조1186억원에서 1조8213억원 줄어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한 계단 내려간 4위에 랭크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4727억원),2006년 월드컵 멤버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2592억원),2006년 월드컵 멤버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162억원),최태원 SK그룹 회장(2조579억원),2006년 월드컵 멤버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27억원)이 주식재산‘톱10’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