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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성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6일 "경기도내에 과학고가 5∼6개는 더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의 협조를 촉구했다.현재 경기 도내에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해 인구 대비 다른 지역에 비해 학교 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고는 전국에 20개가 있는데,야구 포인트화경기도는 다른 지역의 4배 정도 되는데 적어도 5~6개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수원 영재고,경기북과학고를 빼고 동서남북에 적어도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북과학고에 가보니 먼 길을 따라 온 학생들이 있다.학교 관계자들 얘기로는 입학생 수요가 많다고 한다"며 "다만 교육부에서 경기도에 3~4개를 내주면 다른 지역에도 과학고가 더 생겨야 하고 그러면 학교 수가 너무 많아져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과학고 유치가 일부 정치인들의‘표심 잡기’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거의 많은 지역 후보와 당선자들이 과학고 유치를 약속했다"며 "경기도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많다 보니 생활 이슈,야구 포인트화특히 교육이슈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가 개입해서 과학고 선정에 영향이 미치도록 하는 것은 없다.준비가 충분히 된 학교에 대해서 선발을 해야지,야구 포인트화그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으로 과학고 선정하지는 않겠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주변 지역과 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생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초등학생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중고등학교는 의대 열풍이 더 과열됐다"며 "(자녀를)의대에 보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학원을 보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의대를 준비하고 학원에 가는 것이 과연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정부에서 대입시험에서의 킬러 문항 삭제와 관련,"그동안 시험공부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면서 부족한 부분은 사교육에서 보충했는데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특별한 사교육을 받아야 해결되는 선발 기준이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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