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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13개 업체의 113개 익스트림 체험기구 실태조사
1개 업체는 클라이밍 10개 중 7개 충격매트 없어
6개 업체,충격매트 폭 좁고 매트 사이 간격 등 문제
로프코스·집라인 보유한 5개 업체는 안전망 미설치
5개 업체,pc 야구임산부 등 시설이용 부적합자 동의서 안받아
번지점프와 같은 '익스트림 체험기구'를 운영하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가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스타필드 안성에서 발생한 번지점프 추락 사망 사고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13개 업체에서 운영하는 7종 113개의 익스트림 체험기구를 조사한 결과,pc 야구일부 시설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가 이뤄진 체험기구는 클라이밍,로프코스,슬라이드,점핑타워,pc 야구집라인,스텝업,pc 야구번지점프 등이다.
우선,충격흡수매트 설치 및 적정성을 조사한 결과,pc 야구조사대상 13개 업체 중 1개는 높은 곳에서 하강하는 기구인 클라이밍 10개 중 7개에 충격 흡수 매트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클라이밍 기구를 운영하는 2개 업체,점핑타워를 운영하는 4개 업체 등 6개 업체는 충격흡수매트의 폭이 2.0m 미만으로 크기가 작거나 기구와 매트 사이에 간격이 있어 일부 이용자가 매트 밖으로 착지하는 등의 문제가 확인돼 개선이 필요했다.
높은 곳에서 활강하는 기구인 로프코스 또는 집라인을 보유한 5개 업체는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았고,기구 이용자에게 안전모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도 3곳이나 됐다.
체험기구 탑승자 관리에도 허점이 있었다.
극강의 스릴을 즐기는 익스트림 체험기구는 임신부,pc 야구음주자,기저질환자 등의 이용을 금하고 신장 또는 체중 제한도 있다.하지만 13개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5개는 시설 이용 부적합자 등을 고지한 동의서를 받지 않았다.현장에서 이용자의 신장 또는 체중을 실측하는 업체는 전무했다.5개 업체는 이용자 주의사항을 게시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을 드러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사고 예방 조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해당 사업자가 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아울러 관계 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실내 익스트림 체험기구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기구별 규정된 신장·체중 및 주의사항을 준수하고 △본인의 신체 능력을 고려해 체험기구를 선택하며 △카라비너 잠김 여부 및 안전모·하네스 조정 등 안전장비가 올바르게 체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익스트림 체험기구 가운데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의 규율을 받는 클라이밍을 제외한 나머지 기구는 시설 및 안전 기준이 없어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