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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국기는 한 나라 얼굴…반드시 고쳐야"
글로벌 환경 캠페인 'RE100'의 공식 홈페이지에 거꾸로 게양된 태극기 사진이 게재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RE100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면서 거꾸로 달린 태극기 사진을 게시했다.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OP)의 제안으로 도입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된 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가 잘못 사용된 곳은 반드시 고쳐야 하며,한류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지금이 태극기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RE100 홈페이지 '회사소개' 항목에 나와 있는 지도에서도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페이지에서는 각 RE100 회원국의 전력 사용량과 재생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이 페이지에 첨부된 지도에서 RE100 측은 동해를‘East Sea-Sea of Japan’으로 병기 표기했지만,데이비스컵독도는 일본 영토처럼 초록색으로 표시해놨다.울릉도는 한국 영토처럼 흰색으로 표시됐다.
한편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데이비스컵세계적인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 등에도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돼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프랑스 보도 전문 채널 LCI가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태극기를 일장기와 합성한 그래픽을 송출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당시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보내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를 잘못 그려서 보도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라"며 "최대한 빠른 정정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태극기를 시청자들이 올바로 볼 수 있게 조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