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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7~28일 미국 등과 합동 훈련…中,군용기 출동 대응
중국 "필리핀이 악의적 도발…법 따라 단호 조치 취할 것"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지난주 자국 군용기가 남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도발 행위를 했다는 필리핀 측 주장에 대해 "필리핀은 침해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황옌다오(영문명 스카버러 암초,고용촉진장려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중국은 황옌다오와 그 인근 해공역에 대해 주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호주·캐나다·필리핀이 7일 남중국해에서 공중·해상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이에 중국은 지난 8일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서 해상 순찰을 실시하던 필리핀 공군 항공기 경로에 위험한 기동을 하고 섬광탄을 투하했다고 필리핀 측은 설명했다.
이에 필리핀 군은 중국 공군이 위험하고 도발적 행동을 취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필리핀 군이 중국 해군이나 해경선이 아닌 항공기의 위험 행동에 대해 비판한 것은 2022년,고용촉진장려금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집권한 후 처음이었다.
이후 필리핀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1일 "필리핀 영공에서 필리핀 공군이 일상적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 상공을 순찰하던 자국 군용기를 위협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필리핀 외교당국도 중국이 자국 군용기를 위협한 데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린젠 대변인은 "지난 7~8일 필리핀 군용기가 황옌다오 인근 공역을 두차례 침범해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국제법과 기본 국제 관계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중국은 법에 따라 필요한 처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미국,고용촉진장려금호주,고용촉진장려금캐나다와 함께 이른바 남중국해 공동 순찰을 하면서 군용기를 파견해 중국 황옌다오 공역을 침범하고 악의적인 도발을 한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필리핀에 황옌다오에서의 침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중국은 법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와 스카버러 암초 일대는 필리핀과 중국이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