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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최저임금 1만원’대처법
용산‘파스타엑스’5분 만에 한 접시
‘안다즈 서울 강남’AI 그릴 로봇 시동
로봇 바리스타에 급식·세척 로봇도
인건비 상승에 국내 도입 가속 관측
파스타엑스를 운영하는 한화푸드테크는 지난 4월 조리로봇 업체인 크레오코리아의‘에이트키친’4대를 도입해 조리에 활용 중이다.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2명.조리로봇 덕에 동시에 여러 요리를 할 수 있다.회사 측은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하고 고객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이 매장을 열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조리과정에 로봇을 도입한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아볼 수 있다.단체급식 업장에서는 조리뿐 아니라 배식,한국야구위원회 25대세척까지 자동화 장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기면서 인건비 상승이 외식업계의 로봇 활용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얏트 체인의 호텔‘안다즈 서울 강남’은 지난해 호텔업계에선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셰프 그릴 로봇을 도입했다‘스테이크 샌드위치’에 이어 최근엔 샐러드 3종까지 메뉴를 늘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부터 메가MGC커피 건대스타점에서 커피를 자동으로 내리는‘협동로봇 바리스타’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두산로보틱스는 치킨을 튀기고 면요리를 만드는 로봇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튀김 조리 작업은 유증기가 발생하고 반복 동작이 많아 근골격계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데,로봇을 도입하면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급식업계는 특히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 편이다.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5월 로봇이 음식을 조리해 제공하는 전문 코너인‘웰리봇’을 본사 구내식당에 도입했다.지난 1월엔 조리뿐 아니라 재료 전처리와 배식,한국야구위원회 25대세척까지 가능한 자동화 장비 18종을 구축했다.아워홈도 1시간에 제육볶음 200인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자동볶음 솥’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장은 무거운 식기를 들고 반복 작업이 많다”며 “로봇 도입으로 근무 강도를 낮추면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업계가 푸드테크 도입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조리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9억 달러에서 2026년 약 4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특히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정소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조리는 전문성을 더 요하는 직무이기에 인건비도 높고 인력난도 심하다.위험한 조리 작업부터 로봇 활용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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