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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도 아닌 것으로 밝혀져[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두 번에 걸쳐 발견된‘7500만원 돈다발’의 주인이 8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4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색 비닐봉지 속에서 현금 5000만원을 발견한 데 이어,이틀 뒤에는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비닐종이 안에 든 현금 2500만원을 발견했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오만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다.두 번째로 발견된 2500만원은 5000만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돈다발 띠지에 찍힌 은행 입고 날짜인‘3월 26일’과 담당자 직인을 확보해 인출 은행을 특정했다.
이후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던 중 유일하게 인출 경위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A씨를 유력한 주인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으나 (돈을) 아파트 화단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했다.다만 돈을 숨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 동선을 추적,해당 아파트를 배회하는 장면을 확인했다.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은 아니며,발로란트 셰리프울산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발로란트 셰리프현금 전액을 A씨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은행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