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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
반도체가 실적 견인…전체 영업익 8조 전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오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금융투자업계는 메모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모바일 사업 등의 부진을 상쇄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예상치)는 각각 73조7603억원,호펜하임 라이프치히8조3044억원이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호펜하임 라이프치히1140%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1분기에 이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 배경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선전을 꼽는다.1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이 전체 실적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그 자리를 대신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DS부문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약 4조~5조원 수준이다.전체 영업이익의 약 60%를 반도체가 차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1분기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다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메모리 사업부가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사업을 아우르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1분기 4조700억원에 비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2분기 3조7000억원보다 부진한 수치다.
모바일 경험(MX) 사업부의 경우 2조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데다 부품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을 것이란 분석이다.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 가전(DA) 사업부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이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북미 및 국내 고객사향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 효과로 4000억~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1조7900억원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10조9000억원)가 마지막이었다.여덟 분기 만에 10조원대 재진입이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는 DS부문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과 MX사업부의 갤럭시 Z6 시리즈 신작 판매 실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겸한 콘퍼런스 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하반기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본격적인 공급과 함께 메모리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HBM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날‘HBM 개발팀’을 신설하며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10일(현지시간)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갤럭시 Z플립6‘갤럭시 Z폴드6’등을 일제히 공개한다.예년보다 약 2주 앞당겨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흥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전작인 갤럭시 Z5 시리즈는 지난해 7월 26일에 공개한 바 있다.
올 1월 AI 기능을 탑재한 첫 AI 스마트폰‘갤럭시 S24’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탑재된 첫 폴더블폰 출시로 기대감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