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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하천변 땅에 마약 은닉
유통 마약류 60억 원대.압수 조치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전국에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를 밀수입하거나 원료를 반입해 합성마약을 제작하고 이를 유통·운반한 일당 총 70명(구속 41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26명도 포함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9월 "아파트 화단에 수상한 걸 묻는 젊은 남성이 있다"는 112 신고로 시작됐다.경찰은 화단에서 풍선에 담긴 흰색 가루를 발견,월드컵 용량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남성을 특정한 뒤 도주로를 추적해 4일 만에 경기도 안산에서 운반책 A씨를 긴급체포했다.이후 압수한 A씨 휴대폰을 분석해 상선(마약을 대주는 윗선)과의 비대면 거래 장소를 확인한 뒤 총책 등 일당을 검거했다.
총책 등은 고용한 운반책에게 텔레그램으로 좌표를 보내준 뒤 그곳에 마약류를 소분해 은닉시켰다.이어 매수자들로부터 코인으로 대금을 수령한 후 좌표 사진을 전송하는 수법을 썼다.검거된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모의하고 철저히 신분을 감추며 비대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숨겼다.밀수업자로부터 샴푸 통 등에 액상 마약을 담아 국제택배를 통해 받았고,월드컵 용량밀반입한 베트남발 합성 대마 원료물질로 만든 13㎏ 상당의 합성 대마는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기도의 한 하천 변 땅에 묻어두기도 했다.경찰은 2,월드컵 용량000여 곳의 은닉 장소를 찾아내 이중 1,월드컵 용량300여 곳에 있던 필로폰,케타민 등을 회수해 유통을 차단했다.또 일당의 주거지와 은신처,월드컵 용량마약 보관 장소,좌표 장소 등에서 발견된 필로폰 624g,케타민 2.3㎏,합성 대마 26㎏ 등 40kg 상당 마약은 압수 조치했다.일당이 유통한 마약류는 6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출국한 총책 C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는 동시에 여권 무효화 조치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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