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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급속 4개·완속 9개 추가 설치…2억3천만원 투입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공포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시와 자치구가 청사 지하에 구축된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14일 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시청에는 현재 지상에 5개의 고속 충전시설과 함께 지하에 17개의 완속 전기차 충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지하에 있던 17개 완속 충전시설을 폐기하고,일본 야구 관중지상 동편 주차장에 급속 4개,완속 9개의 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여기에는 2억3천6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하루 4번씩 지하충전소 안전을 점검하기 위한 순찰을 하고,스프링클러,소화기 등 안전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지하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합동 점검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도 12개 충전 시설 가운데 지하에 구축된 완속 충전 시설 10개를 오는 11월까지 지상으로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는 지난달부터 구청 내 동구보건소 옆 지상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에 열화상카메라,일본 야구 관중소화장치,소화약제 등을 포함한 화재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해 최근 조성을 완료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 문제로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선 주민 이용이 많은 청사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화재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청도 지하에 구축된 2개의 완속 충전시설과 관련해 현재 비치된 전기 화재용 소화기 외에 추가로 소화기와 질식소화포를 구매할 예정으로,지하 설비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