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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충분한 주 후보 등록·최소 4곳 여론조사 15% 모두 불발"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있을 CNN 주최 첫 미국 대선 TV토론에 본인도 참석해야 한다면서 'CNN 고소'를 언급하고 있지만,토론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이 미충족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美)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 출신인 케네디 주니어(무소속)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으로 양분된 미 대선판을 뒤흔들 '제3후보'로 주목받아왔다.그러나 27일에 있을 첫 대선 TV토론에서는 제외됐다.
이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선 당선의 '매직 넘버'(270명의 선거인단 확보) 달성이 가능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주(州) 후보 등록 완료 △6월 20일 이전에 공개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최소 4곳에서 15%의 지지를 받아야만 한다.
케네디 주니어는 두 요건 모두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WP는 케네디 주니어가 유타(선거인단 6명),사회인 야구 장비델라웨어(3명),오클라호마(7명),미시간(15명),테네시(11명)에서만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확인했다.
CNN은 이외에 캘리포니아(54명),하와이(4명) 또한 포함시켰지만,사회인 야구 장비그래도 선거인단 총합이 100명으로 기준치에는 한참 모자라다.
케네디 주니어는 제3후보로서는 눈에 띄는 10%대 지지율을 기록해왔으나 두 번째 요건 역시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케네디 주니어 측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각 당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되진 않은 만큼 'CNN 규칙'에 따라 토론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각각 7월과 8월에 열린다.
CNN은 그러나 "바이든과 트럼프는 각 정당의 추정 후보"라며 "주요 정당 후보들은 주정부에 투표권을 청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토론을 위한 선거인단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