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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운송·보관료 등 제외‘순수 기내식’비용 2167만원” 반박
배현진 “검찰 본격 수사기사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 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김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할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2억3000여만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모 항공사가체결한 수의계약서를 받아 배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중 기내식 비용이 6292만원이다.
그러자 윤 의원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운송·보관료 등을 제외한 '순수 기내식' 비용은 2167만원이라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또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당시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사실상의 '셀프 초청'이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당시 문체부 장관이던 도종환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보냈다는 초청장을 공개하며 "김 여사가 인도 측 초청을 받고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와 함께 "기획재정부,알피 도우티문화체육관광부,알피 도우티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알피 도우티고민정·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시라"라며 "피고발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는 내일모레인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고 썼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3일 SNS에 "김 여사 인도 방문 문제의 핵심은 정부가 편성한 적 없고 지금도 할 수 없는 '영부인 해외행을 위한 예산'을 억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민간인' 신분인 영부인을 위한 '영부인 단독 외교 예산'이란 것은 전에도 지금도 만든 적이 없다.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 방문을 하려면 청와대 예산 혹은 자비로 갔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