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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오늘(18일) 예고했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북에서는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과 동네 병·의원이 휴진에 동참했지만,의료 대란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정당하지 않은 집단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의료계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는 않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대로라면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로 북적여야 할 소아과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불이 꺼진 캄캄한 병원 내부는 오가는 사람 없이 텅 비었습니다.
근처 내과 역시 입구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일부 교수들이 휴진에 나선 대학병원 외래 진료실 역시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합니다.
[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관계자]
"내일 다 정상 진료 할 건데.(휴진은) 오늘 하루만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교수 40여 명과 동네 병원 123곳이 파업에 동참해 진료를 보지 않았습니다.
일부 병의원은 환자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공사나 청소 등을 휴진 이유로 내세우거나 부분 휴진을 선택했습니다.
[휴진 참여 병·의원 ]
"오늘 오후는 저희 내부 공사 때문에 오후 진료는 안 해요."
휴진한 교수는 전체의 10%,병의원도 10%로 타 지역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토트넘 유스환자들은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입니다.
[한계화/군산 나운동]
"(오기 전에는) 불안한 마음 있었는데,여기서 바로 해주고."
"명분 없는 집단 휴진을 즉각 중단하라."
의료 파업이 정당하지 않다는 날 선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전공의의 복귀를 촉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휴진이 과연 정당하냐는 의료계 내부의 지적입니다.
[김진아 / 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지부장]
"의대 정원이,증원이,지금도 촌각을 다투는 인간의 생명보다 항상 옆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의 고통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까?"
정부는 휴진을 불법 진료 거부로 보고,토트넘 유스관련 대응 방침을 세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환자에게 사전 안내하지 않은 휴진은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