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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첫 연가 투쟁에 나선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했다.지난달 7일 단체 연차 소진에 나선 이후로는 두번째 파업 선언이다.
1일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조합원 공지를 통해선 “7월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전삼노 집행부는 DS부문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3%)을 거부한 조합원 855명에게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불투명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전체 직원 유급휴가 1일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전삼노 조합원은 2만8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직원(약 12만5000명)의 22% 규모다.지난달 7일에도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선언했으나 참여율은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이후엔 지난달 14일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 신청을 하며 3차회의까지 진행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조합 내부에선 집행부 행동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 5월에는 가수·연예인을 초청한 집회를 열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해 DS부문장까지 교체된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민주노총 연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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