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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7일 일어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조사해온 이스라엘군이 첫 번째 보고서를 내고 군의 대응 과정에서 보안 실패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국방장관이 보고서 발표 이후 군 최고 통수권자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국정 조사를 촉구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주민 1000여 명 중 101명이 살해당하고 32명이 인질로 잡혀간 베에리 키부츠 상황을 조사한 첫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새벽에 시작된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오후까지 정확한 상황 평가를 내리지 못했고 △각 부대 간 지휘 및 통제,프로야구 괌조정 등이 실종됐으며 △키부츠 입구에 도착한 군이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 동안 진입 명령을 기다리는 등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보고서는 이로 인해 키부츠 내 소수 보안팀과 주민들이 하마스 무장대원 340여 명과 7시간여 동안 전투를 벌여야 했다고 지적했다.당시 하마스와 전투를 벌였던 한 보안팀원은 이스라엘 현지 방송에 출연해 기습 공격 당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대처할 것”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군 신임 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하마스 기습 공격과 그에 따른 보안 실패를 조사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갈란트 장관은 “국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의사 결정권자,프로야구 괌전문가,정부,군과 정보기관 등‘10월 7일 사건’을 초래한 우리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며 “위원회는 국방장관인 나를 조사해야 한다.총리,프로야구 괌참모총장,프로야구 괌신베트 수장,프로야구 괌군과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조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을 두고 갈란트 장관이 행사에 동석한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반(反)네타냐후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이스라엘 베이테이누’(이스라엘은 우리의 집)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대표도 국가 조사위원회를 조직해 네타냐후 총리를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