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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큐라클·보로노이 등 최근 기술반환
추가 기술이전 및 자체임상 등 전략 세워야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이 여러 건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성과를 내고 있으나,기술 반환도 잇따르며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단권 복권최근 바이오기업 큐라클과 올릭스,단권 복권보로노이,단권 복권지씨셀 등이 기술반환 소식을 알렸다.
큐라클은 2021년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회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CU06’의 글로벌 판권(아시아 제외)을 기술 이전했으나,최근 권리를 반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올릭스도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2019년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를 기술 이전하고,2010년에는 OLX301A에 대한 확장 계약 및 습성 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를 기술 이전했으나,최근 권리가 반환됐다.
보로노이는 2022년 미국 바이오기업 메티스 테라퓨틱스에 기술 이전한 인산화효소(키나아제) 저해물질의 독점실시권이 최근 반환됐다.메티스가 후보물질 도출 전 단계에서 기술 이전을 받았으나,경영환경 및 개발전략 변경으로 권리가 반환된 탓이다.
지씨셀의 경우 2조원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해지되는 소식을 알렸다.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와 글로벌 제약사 MSD가 2021년 1월 체결한 CAR-NK(키메릭 항원수용체-자연살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이 최근 해지된 것이다.당시 아티바가 MSD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수주했으며,지씨셀은 아티바와의 계약을 통해 연구 업무를 담당해왔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기술반환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치료제가 독성이 심하거나 개발이 어려워 기술이 반환되는 경우도 있지만,대개는 기술을 이전한 기업이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와 맞지 않거나 회사 전략을 변경하는 등의 경우 기술 반환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반환됐을 때는 기존 데이터와 함께 추가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해 다시 기술 수출에 도전하거나 자체적으로 임상을 이어가는 것이 방법”이라며 “기술 반환이 안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반환되더라도 다시 전략을 짜서 재도약하는 것이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경우 2015년 사노피에‘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 치료제로 기술 이전했으나 반환된 바 있다.그러나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과가 확인되면서 최근 한국형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이를 다시 개발하고 있다.
기업들도 반환된 파이프라인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추가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큐라클은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큐라클 관계자는 “최근 마친 CU06 임상 2a상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지난 5월 초 미국 시과학안과학회에서 진행한 연구자 미팅에서도 기대감을 드러났다”며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릭스도 향후 기술 개발과 임상시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단권 복권보로노이는 그동안의 개발 데이터를 검토한 후 향후 개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