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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상반기 총 59억1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전체 증권사 임직원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보수에는 퇴직금 48억9800만원이 포함됐으며 기본급여와 상여금은 각각 1억3800만원,제18회 독일 월드컵8억6000만원이다.
지난 3월27일 퇴임한 정 전 사장은 회사 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퇴직금이 지급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재임기간 18년8개월 동안의 기본급 10분의 1에 해당하는 7억7900만원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규약상 정해진 경영성과급 41억1900만원이 퇴직금에 해당한다.정 전 사장은 상반기 지급된 보수 외에도 성과보수로 △2025년 6만4039주 △2026년 3만6619주 △2027년 3만1579주의 회사 주식을 수령할 예정이다.이날 종가(1만3360원) 기준으로 총 17억6700만원 규모다.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으로 상반기에만 총 58억700만원을 받았다.최 고문은 지난해 퇴직소득 중 임원 퇴직소득금액 한도초과액 38억3000만원과 기타과세소득 340만원이 포함됐다.올해부터 2030년까지 회사 주식 102만7541주(81억2800만원 상당)도 수령할 예정이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은 퇴직금 11억94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1100만원을 받았다.
현직 CEO 중에서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30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김남구 회장은 19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12억3500만원,제18회 독일 월드컵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11억9100만원을 받았다.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와 김원규 LS증권 사장은 각각 10억2100만원,7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을 제외할 경우 CEO가 아닌 영업직에서 최고 연봉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유안타증권의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는 44억3700만원으로 전체 증권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웬만한 증권사 주요 CEO들보다 높은 금액이다.이 이사의 기본급은 1300만원에 불과하지만 상여금으로 44억1000만원을 챙겼다.유안타증권은 이 이사가 올해 상반기 주식 위탁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의 신승호 차장 역시 기본급 3400만원,제18회 독일 월드컵성과급 23억2400만원 등 총 23억5800만원을 받으며 고액 연봉자에 올랐다.채권과 CP(기업어음) 등 유가증권 중개 영업실적에 대한 성과보수였다.
삼성증권의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상반기에 32억9200만원을 수령했다.대부분의 성과급에 해당한다.삼성증권은 강 지점장에 대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강 지점장은 지난해 총 56억9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CEO(최고경영자)를 제외하고 전체 증권사 중 최고액 연봉자에 오르기도 했다.
부국증권에서는 진현수 차장과 정원석 부장이 각각 21억600만원,제18회 독일 월드컵20억5600만원을 수령해 눈길을 끌었다.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부장은 18억6500만원,제18회 독일 월드컵아이엠증권의 김우형 부장은 17억800만원,유진투자증권의 김상균 부장은 15억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34억3400만원을 수령해 주요 CEO들을 제치고 최고 연봉자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다올투자증권 윤태호 과장은 올해 상반기 8억500만원을 받았다.윤 과장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