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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하기에 최적임자라 생각한다"며 "난 트럼프를 한번 이겼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과 관련한 건강 우려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며 "지난 2월 세 차례 강도 높은 신경학적 검사를 받았고 의사들도 나에게 좋은 상태라고 했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곧바로 알아차렸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행사에서 연설 후 발언권을 넘기며 "이제 저는 결단력만큼이나 용기를 가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이 자리를 넘기고 싶습니다.신사 숙녀 여러분,리체신경과푸틴 대통령입니다"라고 했다.
실수를 인지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단으로 돌아와 "제가 푸틴 대통령을 이기는 일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그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그는 푸틴 대통령을 이길 겁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또 발생했다.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저라면 트럼프 부통령을 부통령으로 뽑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거냐?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고 "잘했어 조!"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 토론에서 참패해 당 안팎으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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